[KBL 팀별 결산] 삼성 3편 - 기억하고 싶은 경기, 잊고 싶은 경기

손동환 2021. 5.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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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새겨야 할 경기와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할 경기가 있다.

10개 구단 감독 모두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력을 강조한다"고 구단 간의 경기력 차는 없다고 말한다.

선수들 또한 "기량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며 선수 간의 기량 차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10개 구단의 순위 차는 매 시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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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새겨야 할 경기와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할 경기가 있다.

10개 구단 감독 모두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력을 강조한다”고 구단 간의 경기력 차는 없다고 말한다. 선수들 또한 “기량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며 선수 간의 기량 차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10개 구단의 순위 차는 매 시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가 발생했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일어났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일 때가 있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 간극을 메우지 못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SK에 허락된 성적은 7위(24승 30패)였다.
 

# 2021.01.02. vs kt : 잠시나마 품은 희망

[2021.01.02. 삼성 주요 선수 기록]
1. 김준일 : 23분 54초,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 임동섭 : 36분 33초, 16점(3점 : 3/7)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3. 이관희 : 20분 35초, 16점 4리바운드(공격 1) 3스틸 1어시스트
4. 아이제아 힉스 : 16분 32초, 15점(2점 : 4/5, 3점 : 2/2) 14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5. 이동엽 : 28분 16초, 1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3스틸

삼성은 1쿼터를 22-29로 마쳤다. 그러나 과정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경기 전에 강조했던 유기적인 움직임이 나왔기 때문이다.
패턴 플레이에 이은 3점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3점이 계속 불타오른 게 고무적이었다. 전반전에만 3점 8개를 폭발했고, 전반전 3점슛 성공률 또한 약 73%(1Q : 4/5, 2Q : 4/6)에 이르렀다. 전반전을 48-46으로 마쳤다.
3쿼터에는 kt를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박스 아웃도 완벽했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 모두 손쉽게 해냈고, 이동엽(193cm, G)이 4쿼터 시작 후 3점포와 속공, 어시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kt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6강 경쟁 상대였던 kt에 94-77로 완승했다. 또, 이날 승리로 5위(14승 14패)에 올랐다. 이 때만 해도, 삼성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도 강하게 품었다. 그래서 이날 승리는 삼성에 의미 있었다.

# 2021.01.25. vs KGC인삼공사 : 시작부터 지고 들어간 경기

[삼성-KGC인삼공사, 2021년 1월 25일 주요 기록 비교]
1. 2점슛 성공률 : 약 51%(18/35)-약 64%(25/39)
2. 3점슛 성공률 : 약 27%(7/26)-약 46%(11/24)
3. 자유투 성공률 : 약 64%(9/14)-약 87%(13/15)
4. 속공에 의한 득점 : 1-6
5. 턴오버에 의한 득점 : 0-12

1쿼터부터 삼성이 밀린 경기였다. 아니, 1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1쿼터 점수는 13-33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 됐다. 먼저 공격에서는 3점이 터지지 않았다. 골밑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알아챈 KGC인삼공사에 턴오버를 범했고, 턴오버 후 허무하게 실점했다.
2쿼터에 달랐던 건 사실이다. 김현수(182cm, G)가 장거리포를 꽂았고, 김준일(200cm, C)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케네디 믹스(203cm, F)와 김동욱(195cm, F)의 득점도 뒷받침됐다.
삼성은 전반전을 40-53으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4쿼터 들어 크리스 맥컬러(206cm, F)와 김철욱(204cm, C)에게 3점을 맞았다.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66-96 완패.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반드시 해야 하는 플레이들이 안 나왔다.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는 표현을 끝으로 인터뷰실을 떠났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 1월 13일 패배에서 시작된 ‘7위’라는 굴레를 시즌 마지막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어구 또한 4년 연속 안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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