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박5일 美순방길 올라.. 2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행사를 갖고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 방미에는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환송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시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송 대표 등과 나눈 환담 자리에서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문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19일(이하 미국 현지 시각)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나선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같은 날 오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과 한반도 현안 등도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후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그다음 날인 22일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과 면담하는 것으로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후 귀국길에 올라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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