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담원, MSI 4강 진출..다음 상대는 '매드 라이온스'

‘8승2패’ 담원 기아, 럼블 스테이지 1위로 4강행
담원, 준결승 상대로 매드 라이온스 지명

담원 기아 단체.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세계 챔피언이자, 한국(LCK) 대표인 담원 기아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담원은 준결승 상대로 유럽(LEC)의 매드 라이온스를 지명, 오는 22일 밤 10시에 맞붙는다.

담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MSI 럼블 스테이지에서 8승2패를 기록,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담원이 기록한 2패는 모두 중국(LPL) 대표 로얄네버기브업(이하 RNG)에게 당한 것으로, RNG를 제외한 다른 팀에겐 단 1패도 허락지 않았다.

럼블 스테이지 첫날인 지난 14일 담원은 RNG를 만나 10킬 차이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지역 팀들을 상대로 7연승을 이어갔고, 4일차에 7승1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RNG는 럼블 스테이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PSG 탈론에게 일격을 당한데 이어 17일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에게도 패하면서 2패를 당했다.

18일 담원은 RNG와 다시 만났지만 하단 싸움에서 밀리며 끌려갔고, 한 차례 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RNG의 공격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담원과 RNG는 7승2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럼블 스테이지 1위에겐 3·4위 가운데 준결승에서 맞붙을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지명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1위’ 경쟁은 두 팀에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담원의 손을 들어줬다. 유럽 대표 매드 라이온스가 RNG의 발목을 잡으면서 RNG는 7승3패가 됐고, 담원은 펜타넷지지에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8승2패로 1위를 지킨 것이다. 만약 RNG가 매드 라이온스에 승리했다면, 담원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RNG가 1위로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1위를 확정 지은 담원은 준결승 상대로 매드 라이온스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RNG의 상대는 PSG 탈론으로 정해졌다. PSG 탈론은 럼블 스테이지에서 RNG를 꺾은 경험이 있기에 RNG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5전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개되는 준결승은 오는 21일 밤 10시에 RNG와 PSG 탈론, 22일 밤 10시에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스가 맞붙는다. 대망의 결승은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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