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판가 상승세 지속..3분기 정점 찍는다"

전혜인 2021. 5.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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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디스플레이업계와 TV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상승폭 27%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DSCC는 오히려 2분기 LCD TV 패널의 상승폭이 17%로 1분기보다 더 상승하며 3분기에 가격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코노미'족이 늘어나면서 IT제품과 TV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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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LCD TV 패널 가격 추이. <DSCC 홈페이지 캡처>

LCD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디스플레이업계와 TV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하고 상승폭이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DSC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CD TV 패널의 평균 가격 상승세는 14.5%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상승폭 27%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DSCC는 오히려 2분기 LCD TV 패널의 상승폭이 17%로 1분기보다 더 상승하며 3분기에 가격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코노미'족이 늘어나면서 IT제품과 TV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과거 저가 공세로 LCD산업 주도권을 잡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제 공급을 조절하며 가격 조정에 나선 것 역시 가격 상승세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최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이 되는 반도체 수급난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비대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업계에서는 판가 인상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수요는 여전히 강한데 반해 채널 재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DDI 등 부품 쇼티지가 지속되며 판가 인상세는 상반기 이후로 연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중국의 저가 경쟁 영향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던 국내 기업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수요 폭증에 따른 연장생산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LCD 패널 생산 종료를 계획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까지로 생산 시기를 재차 연장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정확한 종료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추가 자원 투입 없이 현재 설비를 활용해 LCD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TV업계는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CD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 문제가 (TV 사업 수익성에) 일부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LCD 패널 가격이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 확대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TV 원가 압박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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