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떨고 있나?"..反머스크 코인 하루 500% 폭등

2021. 5.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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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해고'를 목표로 내걸며 만들어진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발행 직후 가격이 크게 올라 화제다.

스탑일론은 연일 가상자산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머스크를 막아야 한단 취지에서 등장한 코인이다.

스탑일론은 "가상자산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본으로 테슬라의 주식을 완전히 통제, 궁극적으로 머스크를 테슬라 CEO에서 해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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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로이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타도 머스크’ 코인, 하루만에 5배 껑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해고’를 목표로 내걸며 만들어진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발행 직후 가격이 크게 올라 화제다. 한 줄 트위터로 코인 시장을 흔드는 머스크에 화가 난 이들의 분노가 반영됐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과 머스크의 트윗이 도화선이 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 9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1일 이후 처음이다.

18일 미국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를 소재로 삼은 ‘스탑일론(STOPELON)’이라는 이름의 알트코인이 17일 발행됐다. 스탑일론은 연일 가상자산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머스크를 막아야 한단 취지에서 등장한 코인이다. 스탑일론은 “가상자산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본으로 테슬라의 주식을 완전히 통제, 궁극적으로 머스크를 테슬라 CEO에서 해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스탑일론의 가치는 17일 한때 0.000001756달러에서 0.000010756달러로 512% 가량 상승했다고 미국의 금융 전문 미디어 벤징가는 전했다. 스탑일론 코인은 이후 0.000006797달러로 내리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스탑일론 발행에서 엿볼 수 있듯 머스크에 대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의 발언이 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전량 처분을 전망하는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트위터 캡처]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테슬라는 돌연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수단 허용을 취소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을 전망하는 누리꾼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비트코인을 버렸다는 것을 알게되고 자책할 것이다. 나는 굳이 머스크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를 두고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전략 처분했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연합]

비트코인 뿐만이 아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도 출렁인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대표적인 지지자다. 지난 8일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머스크가 스스로를 ‘도지 파더’라고 지칭하자, 도지코인은 20% 급등했다. 그러나 막상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을 하면서 가격은 최고가 대비 30% 이상 폭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기준) 3만 9856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보다 11.45% 폭락했다.

한편, 머스크가 SNL에 출연한 지난 8일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축하파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머스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 폭락을 촉발한 직후 파티에 연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인사는 “머스크를 위한 가상화폐 주제 파티였다”며 “여성들은 외계인 복장을 하고 도지코인 모양 쿠키와 컵케이크가 든 쟁반을 들고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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