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암호 '풀까, 말까'..아동 성범죄 해법은?

길금희 기자 2021. 5.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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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알려드리는 글로벌 pick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시죠.

황대훈 기자

"암호 '풀까, 말까'..아동 성범죄 해법은?"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아동의 사이버 성범죄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암호화를 제한해야 하는지를 두고 영국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BC는 18일 보도에서 최근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 아동과 관련한 성적 유해 매체와 성착취 메시지가 SNS 등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아동이 성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인터넷상 아동 성 유해 콘텐츠는 15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다 보니,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주고받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 공공 암호화 키, 이른바 '백도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황대훈 기자

마구잡이로 열어볼 수 없는게 아동도 사생활이 있다보니까.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까?

길금희 기자

우선 사생활 침해 등을 주장하는 반대 여론도 맞서고 있습니다. 

SNS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당국에 얼마나 협조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 북이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에 개인만 식별할 수 있는 '종단 간 암호화' 도입을 추가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성범죄 용의자를 특정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아동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인지 사생활을 지켜줄 것인지 두 가지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두발 자유화를 달라!" 무슨 말입니까,

길금희 기자

네, 이제 하다하다 머리 스타일에서도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쟁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됐는데요.

이 학교의 흑인 소프트볼 선수가 흑인들이 자주하는 머리 스타일인 구슬로 머리를 땋고 경기에 참가했다가 심판이 경기 도중에 머리를 자르라고 지시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흑인 학생들은 지금껏 아무 어려움 없이 경기를 진행했는데 갑자기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심판의 말은 인종차별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대훈 기자

흑인 학생 머리가 우리가 보기에도 특이한 건 사실인데 미국에서는 자주 보던 머리니까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문제가 됐습니까?

길금희 기자

학교를 비롯한 직장에서도 흑인들을 상징하는 블랙 헤어스타일을 단속하는 사례들이 늘고있는데요. 

두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자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겁니다.

이미 일리노이 주에서는 두발 차별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정책 초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관련 법안이 지난주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돼 이제 하원으로 넘어간 상탭니다.

황대훈 기자

법안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알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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