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적 양호경험자 '케어리버' 실태 조사 실시

강민지 2021. 5.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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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처음으로 실시한 사회적 양호경험자 '케어리버' 실태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케어리버'는 아동보호시설, 양부모 등에게 위탁받아 자란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5월 7일자 교육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는 2015~20년도에 중학교 졸업 이후 보육시설 퇴소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후생노동성의 이번 조사는 주목받지 못했던 '케어리버' 출신자들의 자립 후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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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보호시설·양부모 등에게 위탁받아 자란 젊은이들을 일컫는 '케어리버'

최종학력 중졸·고졸이 80%, 대학진학률은 10%에 그쳐

지난달 3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처음으로 실시한 사회적 양호경험자 '케어리버' 실태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케어리버'는 아동보호시설, 양부모 등에게 위탁받아 자란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5월 7일자 교육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사는 2015~20년도에 중학교 졸업 이후 보육시설 퇴소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선 조사 시점 취업 상황에 관련해 '일하고 있음' 이 71%, '학교에 진학 중'이 23%를 차지했다. 학교에 진학 중인 경우 4년제 대학이 35.7%, 전문, 단기 대학이 30.9%, 전일제 고교가 19.1%의 비율을 보였다.

이중 ‘일하고 있음’ 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최종 학력을 조사한 결과, 중졸·고졸(전일제·고일제·통신제 포함)이 80%를 차지했고, 단기대학과 대학원을 포함한 대학진학률은 10.6%에 그쳤다.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한 그래프 ⓒ 강민지

국가 전체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2000년도에 98.8%였던 것과 비교해 케어리버의 최종 학력은 중졸이 가장 많았고, 이는 '케어리버' 출신의 최종학력이 현저하게 낮은 것을 보여준다.

재정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이뤄질 정도’가 31.4%, ‘지출이 많은 적자’가 22.9%를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병원에서 진찰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20.4%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그 중 66.7% 가 ‘돈이 들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조간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보육원 및 양부모 밑에서 양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18세까지이며,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후 보육원과 양부모 가정을 나와 자립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의 이번 조사는 주목받지 못했던 '케어리버' 출신자들의 자립 후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 오이타 = 강민지 글로벌 리포터 alswl5668@gmail.com

■ 필자 소개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 CSM(문화사회미디어) 학부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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