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류현진, 보스턴전 호투 비결은 '변화'와 '자신감'

이석무 2021. 5.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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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 비결은 '변화'와 '자신감'이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8-0 승리를 이끌어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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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현지언론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상인터뷰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 비결은 ‘변화’와 ‘자신감’이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8-0 승리를 이끌어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1, 3루 위기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효과적으로 보스턴 타자들을 요리했다. 지난달 21일 보스턴과 시즌 첫 대결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아쉬움도 말끔히 설욕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번 경기때와는 달랐던 것 같다”며 “컨디션도 좋았고, 구종의 제구도 저번 경기와는 달랐다. 이어 “위기 상황이면 나도 긴장되고 떨리면서 밸런스를 잃을 때가 있다”며 “하지만 상대를 알고, 내가 준비한 방식들을 생각하고, 한 번에 너무 무너지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던지기 때문에 제구가 좋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 집중타를 맞을 수 있겠지만, 짧게 짧게 가려고 하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은 류현진은 “몸 상태가 너무 좋다”면서 “불안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잘 준비했기 때문에 두 경기를 다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는데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기록하도록 계속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보스턴 타자 가운데 류현진에게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알렉스 버두고는 과거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버두고는 1회초 중전안타를 때린데 이어 4회초에는 우측 2루타를 뽑았다. 6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버두고는 왼손·오른손 투수를 가리지 않는 좋은 타자”라며 “두 차례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이 안타로 맞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안 보여줬던 구종(커터)을 던졌고 타이밍과 제구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1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파울 홈런을 맞고 나서 크게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바람이 저번 주말부터 그쪽으로 불긴 불었는데, 바람이 살려줬다”면서 “기쁨의 웃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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