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軍 부실급식 폭로.. 국방부 대책에도 효과는 '글쎄'

박수찬 2021. 5. 19.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격리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방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배식 등 병사 생활여건 개선책을 발표했으나, 일선부대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존 행정업무와 교육훈련 등을 수행하는 일선 부대 간부들의 부담을 높인다.

간부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대는 격리장병 생활여건이나 배식 등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격리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방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배식 등 병사 생활여건 개선책을 발표했으나, 일선부대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일단 소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 정책홍보를 위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국방부가 계정을 추가 개설한 것은 일선 부대에서 제기되는 논란과 관련, 국방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실명 인증없이 익명으로 내부 고발이 가능한 앱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부대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보가 이뤄지는 만큼 달소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방부의 페이스북 계정 신설은 육군이 새로 만든 ‘육군이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계정과 운영방식 등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익명앱도 보안 및 애플 iOS·구글 안드로이드 체계 탑재 등의 문제로 단기간 내 운영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소통 강화 등은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1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격리장병은 2만3000여 명.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존 행정업무와 교육훈련 등을 수행하는 일선 부대 간부들의 부담을 높인다. 특히 병사들과 직접 접촉하는 초급 간부들은 그 부담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간부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대는 격리장병 생활여건이나 배식 등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간부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해서 병사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방안을 국방부가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