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구글폰이 자동차 키로..안드로이드12 새로운 기능

연말 안드로이드12 출시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폰이 자동차 키로
BMW, 순수 전기차 ix부터 적용

BMW는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전기차 iX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BMW 제공

연내 출시되는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12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구글 픽셀폰을 디지털 자동차 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1’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12에는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거는 등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도입된다.

구글 OS를 쓰는 픽셀폰과 삼성 갤럭시폰 일부 모델이 이를 지원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차는 스마트폰을 차문에 대면 되고,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할 경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넓은 대역에서 대용량 정보를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파수 간섭도 거의 없다.

모든 자동차에서 당장 가능한 건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기능은 일단 BMW가 출시할 순수 전기차 ix부터 적용된다. BMW는 올해 초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공개하면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에 앞서 애플과도 디지털 키 분야에서 제휴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12에는 △사용자가 배경화면을 선택하면 그에 맞게 잠금화면과 알림창, 화면의 색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되고 △어떤 앱이 사용자의 위치정보 등을 이용하고 있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2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시간을 22% 줄이는 등 시스템 내적인 배터리 효율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