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달성' 류현진 "바람이 살려줘 웃었다" [인터뷰]

이사부 2021. 5. 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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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살려줘서그래서 웃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보스턴 상대 첫 승을 거둔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4구종의 제구가 모두 너무 잘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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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의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바람이 살려줘서…그래서 웃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TD 볼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보스턴 상대 첫 승을 거둔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4구종의 제구가 모두 너무 잘 됐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네 구종 중에서도 특히 커브가 잘 돼 이날 중요한 상황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커브가 잘 돼 다른 날보다 더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첫 타자였던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첫 구를 큼지막하게 얻어맞았는데 다행히 오른쪽으로 날아가 파울이 되자 눈에 띌 정도 웃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주말부터 오른쪽으로 바람에 강하게 불었는데 이날도 바람이 살려준 거 같아서 기쁨에 웃었다"고 밝혔다.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한 데 대해 류현진은 "몸 상태가 너무 좋다. 계속해서 이런 이닝수와 오늘같은 투구수를 게속해서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몸상태 너무 좋아 불안감없이 잘 준비하면서 두 경기 모두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그는 "동료들이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근래들어 공격이나 수비에서 모두 잘해준다"고 했다.

'오늘처럼 점수 차가 많이 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타자들을 공략하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더 적극적으로 타자들과 승부한다. 주자를 모아두는 것보다 큰 거 한방 맞더라도 일부러 어렵게 하지 않는다. 요 근래 이런 방법이 잘 먹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포커 페이스'로 경기 중 멘탈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는데 대해 "나도 당연히 긴장하고 떨릴 때가 있다. 밸런스를 잊어버릴 정도로 긴장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가 준비한 것만 생각하고 한방에 무너지지 않으려고만 생각한다. 그러면 이게 좋은 쪽으로 된다. 계속해서 집중타를 맞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짧게 짧게 갈려고 생각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버두고와 상대해 첫 두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안타를 맞은데 대해 류현진은 "좋은 매치업이었다. 두 타석에서 체인지업으로 맞았다. 버두고는 좋은 타자고 왼손 오른손 투수 가리지 않고 잘 친다. 그래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앞서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커터를 마지막에 넣었다. 타이밍이 좋았다. 제구도 좋았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류현진은 버두고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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