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테이텀 50득점 대폭발' BOS, 워싱턴 제압하고 동부 7위 확정

김동현 2021. 5. 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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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뜨거워진 테이텀은 그 누구도 막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츠세츠 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플레이인 토너먼트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동부 컨퍼런스 7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정규시즌 마지막 5월 9경기 동안 5승 4패로 승승장구하던 워싱턴은 아쉽게 패하며 7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워싱턴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한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치루게 됐다.

 

이날 경기의 MVP는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테이텀은 5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켐바 워커도 3점슛 6개(6/14)를 기록하며 29득점으로 펄펄 날며 테이텀을 보좌했다.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러셀 웨스트브룩(20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이 고군분투했지만, 테이텀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데이비스 베르탕스의 부진이 너무도 뼈아팠던 까닭이다. 베르탕스는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놓치며 단 4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쿼터는 양팀 모두 50%가 되지 않는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득점 양상과 함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보스턴-40%, 워싱턴-39%). 하나, 워싱턴은 단 한 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한 반면, 보스턴은 테이텀, 워커, 마커스 스마트가 도합 3점슛 5개를 넣으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빌은 야투 5개 중 1개, 웨스트브룩은 야투 4개 중 1개씩만을 기록하며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두 에이스가 부진한 가운데 워싱턴은 다니엘 개포드가 6득점, 이쉬 스미스가 4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리고 2쿼터 들어 워싱턴의 야투가 살아나며 흐름이 워싱턴 쪽으로 넘어왔다. 워싱턴은 2쿼터에도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지만(1/5), 중거리 지역과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공격에 나섰다. 먼저 흐름을 주도한 선수는 1쿼터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레이업으로만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쿼터 중반에는 1점차로 추격하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1쿼터 부진하던 빌이 2쿼터에만 야투 7개를 시도해 무려 6개를 적중시키며 11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가져온 뒤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스마트와 로버트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는 변수를 감수해야 했다. 다행히 스마트는 코트로 돌아왔지만, 1쿼터에 비해 보스턴의의 공격 흐름은 꺾이고 말았다. 결국, 웨스트브룩의 호쾌한 풋백 덩크와 함께 워싱턴이 54-52로 우위를 가져온 뒤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마자마 워커와 테이텀의 스위치가 켜지면서 보스턴이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반까지 야투성공률 33%(5/15)를 기록하고 있던 테이텀은 3쿼터 초반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테이텀은 앤드원을 만드는 레이업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워커도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8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워커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테이텀은 턴어라운드 점퍼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켰고, 연달아 앨리웁 득점과 추가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쿼터 초반까지 잠잠하던 워싱턴은 한때 16점차 리드까지 내줘야만 했다.

 

워싱턴은 먼저 웨스트브룩이 돌파와 림어택으로 추격의 불씨를 만드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빌과 개리슨 매튜스가 3점슛으로 팀의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쿼터 막판 빌은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히는데까지 성공했지만, 테이텀이 응수하는 중거리슛으로 기어코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90-80).

 

4쿼터는 불이 붙은 테이텀이 접수했다. 테이텀은 자유투로 4쿼터 첫 득점을 기록한 뒤 잠시 잠잠했다. 하지만 워커와 포니에가 각각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테이텀의 침묵을 대신했다. 그리고 테이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업으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고, 연달아 스텝백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테이텀의 3점슛으로 18점차까지 벌어진 점수차에 4분여를 남기고 워싱턴은 웨스트브룩과 빌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워커는 쐐기를 박는 3점슛 두 방을 더 꽂아넣으며 축포를 터뜨렸다. 카르센 에드워즈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보스턴은 118-100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워싱턴과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의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한 자리를 두고 최후의 대결을 갖는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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