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엘체 MF 구티, 자신의 이름으로

이형주 기자 2021. 5. 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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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이날 엘체의 승리를 만든 구티는 1996년생의 스페인 중앙 미드필더다.

전 레알의 스타였던 라울 곤살레스와 호세 마리아 구티가 합쳐진 이름이다.

이를 통해 왜 자신이 사라고사 시절부터 주목받았는지, 또 라리가에 승격한 엘체가 전력보강을 하며 왜 자신을 원했는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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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CF 미드필더 라울 구티(좌측 앞쪽)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13번째 이야기: 엘체 MF 구티, 자신의 이름으로 

라울 구티(24)는 엘체 CF를 끌어 왔다. 

엘체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카디스주의 카디스에 위치한 라몬 데 카란사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카디스 CF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엘체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카디스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엘체는 이번 37라운드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패배시 자칫하면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난적 카디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3-1 승리를 따냈다.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엘체의 순위는 18위다. 17위 SD 우에스카와 승점이 33점으로 같다. 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1차전 0-0 무, 2차전 1-3 패) 마지막 라운드에서 반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일단 강등 위기를 넘기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날 엘체의 승리를 이끈 이는 팀의 중앙 미드필더 구티였다. 이날 팀의 3골 중 2골에 관여했다. 0-1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후반 1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페레 미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18분 상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이는 골 포스트를 맞고 상대 골문 앞의 디에고 곤살레스에게 갔다. 곤살레스가 이를 차 넣으며 2-1 역전이 만들어졌다. 엘체는 종료 직전 피델 차베스의 득점까지 더해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엘체의 승리를 만든 구티는 1996년생의 스페인 중앙 미드필더다. 스페인의 대도시 사라고사 출신인 그는 지역 명문 레알 사라고사 유스 출신이다. 일찍부터 주목받으며 1군 데뷔에도 성공했던 그는 라리가 데뷔를 위해 지난 2020년 여름 엘체에 합류했다. 

구티의 이름은 라울이기에 라울 구티다. 전 레알의 스타였던 라울 곤살레스와 호세 마리아 구티가 합쳐진 이름이다. 동명으로 인해 덕을 보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구티가 맹활약으로 이를 타파해버리는 모양새다. 

구티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전형이다.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활동량을 가져가준다. 이를 통해 팀 동료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스타일이다. 이번 카디스전에서 알 수 있듯 호쾌한 중거리도 있어 상대 골키퍼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선수다. 

엘체 핵심 미드필더인 구티

구티는 올 시즌 라리가 37경기 중 35경기에 뛰며 활약했다. 이를 통해 왜 자신이 사라고사 시절부터 주목받았는지, 또 라리가에 승격한 엘체가 전력보강을 하며 왜 자신을 원했는지 보여줬다.

올 시즌 활약으로 인해 강등된다면 라리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는 그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팀을 잔류시키며 진가를 보이는 쪽이 더 좋다. 

엘체는 재정난으로 강등된 적이 있을 정로도 팀 재정이 좋지 않은 팀. 자연히 전력보강도 어렵고, 타 팀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다. 그런 엘체서 구티는 맹활약으로 팀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 

남은 경기는 딱 한 경기, 상황은 쉽지 않고 어렵지만 구티는 반전을 꿈꾼다. 팀을 잔류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또 차기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른 레전드들 옆에서 거론되는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서고자 한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라리가 TV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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