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속출"..과기정통부,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 구성·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을 설치·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지원반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총괄로 24시간 신고 접수·분석·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에 설치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랜섬웨어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국내에서는 10위권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이 공격을 받아 전국 3만5000곳의 점포와 1만5000명의 라이더가 피해를 입었고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 기업도 침해사고를 겪었다.

최근 3년간 국내 랜섬웨어 신고(KISC)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고 건수는 127건으로 전년(39건) 대비 325%나 급증했다. 올해도 5월 기준 현재 55건이 신고됐다.

과기정통부는 랜섬웨어 피해예방 주요 대응방안으로 △최신버전 SW 사용·보안 업데이트 적용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과 URL 링크 클릭 주의 △파일 공유 사이트 등의 파일 다운로드 주의 △중요한 자료 정기 백업 등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자가 데이터 복구를 미끼로 해 금전을 요구한 뒤 복구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금전만 갈취해 잠적하는 사례가 존재하며 협상에 응할 경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침해사고 신고를 통해 시스템 복구 등의 기술지원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외부 매체를 이용한 백업 등의 예방이 최선"이라묘 "랜섬웨어 감염 등 침해사고 정황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센터 또는 보호나라 홈페이지의 침해사고 신고에서 기술지원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