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호투, 타선도 화답하며 4승 달성 [류현진 등판]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이 시즌 4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100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로 낮췄다.

팀이 8-0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3연승 질주했다. 이번 시즌 토론토는 류현진이 나온 경기 6승 2패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시즌 4승을 거뒀다. 사진(美 더니든)=ⓒ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91마일의 패스트볼과 70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 80마일 초중반대를 오가는 커터, 그리고 낙차 큰 커브를 섞어가며 보스턴 타선을 농락했다.

일곱 번의 3볼 승부가 있었지만,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무볼넷 무실점 경기였다. 지구 선두 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까지 이끌었다.

4회가 고비였다. 옛 동료 알렉스 버두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잰더 보가츠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다. 여기서 라파엘 데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연달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토론토는 4회말 공격에서 폭발했다. 2사 1, 2루에서 마르커스 시미엔의 안타가 결정타였다. 먹힌 타구였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여기에 우익수 헌터 렌프로에의 악송구로 한 명이 더 들어왔다. 다음 타자 보 비셋은 좌중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에도 완벽한 투타 조화가 이뤄졌다. 류현진이 7회까지 전광판에 0을 새기는 사이 꾸준히 점수를 더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 더 추가했다. 8회에는 랜달 그리칙의 투런포가 터졌다.

불펜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트레비스 버겐과 타일러 챗우드가 8회를 나눠 맡았고,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라파엘 돌리스가 9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과 리턴매치를 벌인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에르난데스는 5이닝 1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올라갔다. 맷 안드리세가 나머지 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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