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출신' 김세현 올해는 못 본다.. 경력 이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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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구원왕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타 팀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못했다.
김세현(34)이 9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세현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으나 규약에 따라 어느 구단과도 당해 연도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는 없다.
김세현의 구위는 예전만 못했지만 그래도 140㎞대 초·중반을 던질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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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2016년 구원왕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타 팀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못했다. 김세현(34)이 9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규약에 따라 올 시즌은 KBO리그에서 볼 수 없는 가운데 경력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는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세현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버 선수에 대한 선수 계약을 양도하고자 하는 구단은 공시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양도 신청을 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타 팀의 영입 의사를 기다렸으나 손을 내민 구단은 없었다. SSG 관계자는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김세현이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다. 계약 의사를 밝힌 구단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김세현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으나 규약에 따라 어느 구단과도 당해 연도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는 없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올 시즌은 KBO리그 복귀 길이 막혔다는 의미다. 올 시즌이 끝나면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2016년 62경기에서 2승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무패 구원왕’ 타이틀을 달았던 김세현이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시즌 중간에 KIA로 트레이드됐고, 당시 뒷문이 불안했던 KIA의 마무리로 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계약 내리막이었다. 2018년 부진하며 마무리 자리를 내놨고, 2019년에는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SK는 2차 드래프트에서 불펜 보강을 노렸고, 김세현을 지명했다. 마무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승조들을 도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반등은 없었다. 지난해 42경기에서 2승1세이브7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5.79였다. 올해도 김원형 감독이 기회를 줬지만 부진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4월 29일 인천 kt전에서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극심한 난조에 시달리자 SSG도 결국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현의 구위는 예전만 못했지만 그래도 140㎞대 초·중반을 던질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하다. 다만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6살이 되고, 앞으로 6개월은 스스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불리하다. 가뜩이나 베테랑들에게 추운 겨울이 되는 요즘 추세를 고려하면, 뭔가 극적인 반전이 있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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