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응원, 심판 판정에 영향' 진짜였다..EPL 통계로 증명

안홍석 2021. 5.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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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은 홈 관중의 응원에 영향을 받는다'는 축구계 속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통계로 증명됐다.

1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정보분석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 조처가 내려지기 전 관중 앞에서 치러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8경기와 2020-2021시즌 무관중으로 치러진 345경기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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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관중 경기서 홈팀 옐로카드·원정팀 프리킥 늘어
심판과 선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심판 판정은 홈 관중의 응원에 영향을 받는다'는 축구계 속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통계로 증명됐다.

1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정보분석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 조처가 내려지기 전 관중 앞에서 치러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8경기와 2020-2021시즌 무관중으로 치러진 345경기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심판은 유관중 경기에서는 홈팀에, 무관중 경기에서는 원정팀에 더 유리한 판정을 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에서는 심판이 홈팀에 원정팀보다 평균 0.6개의 프리킥을 더 줬는데 무관중 경기에서는 반대로 원정팀이 0.6개의 프리킥을 더 얻었다.

관중 유무는 경고 판정에도 영향을 줬다.

텅 빈 경기장 [EPA=연합뉴스]

유관중일 때 1.97장이었던 원정팀의 경기당 옐로카드 수가 무관중 경기에서는 평균 1.5장으로 감소했다. 홈 팀은 반대로 무관중 경기에서 더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울러 홈 팀 선수들은 텅 빈 관중석 앞에서는 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유관중 경기에서 평균 21번 나왔던 드리블 돌파가 무관중 경기에서는 18번 나오는 데 그쳤다. 태클 수도 경기당 33회에서 30회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 프로리그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관중 유무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많은 연구가 이뤄진 바 있다.

판정 항의하는 선수들 [AP=연합뉴스]

앞선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그레이스노트의 연구도 무관중 경기에서는 '홈 어드밴티지'가 확 줄어든다는 결론을 냈다.

유관중 경기에서 44.8%였던 홈 팀 승률은 무관중 경기에서는 36.5%로 크게 줄었다.

반대로 원정팀 승률은 30.2%에서 40.9%로 늘어났다. 무관중 환경에서는 오히려 원정팀이 더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무관중 경기에서는 원정팀이 골도 더 많이 넣었다. 홈팀이 경기당 1.33골을, 원정팀이 1.36골을 기록했다.

그레이스노트의 스포츠분석부장 사이먼 그리브스는 "무관중 환경에서 EPL의 홈 어드밴티지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거나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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