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MSI 2021 6강전에서 1위로 4강 진출

MSI 2021의 럼블 스테이지에서 8승2패로 조 1위를 차지한 담원 기아 선수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 기아가 럼블 스테이지(6강전) 1위로 4강에 올랐다.

담원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경기장에서 끝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 럼블 스테이지에서 8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담원은 4강전 상대로 LEC(유럽) 매드 라이온스를 선택했다. 담원은 22일 오후 10시 매드와 5전 3선승제의 경기를 펼쳐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담원이 매드를 4강 상대로 선택하면서, 7승3패를 기록한 LPL(중국)의 RNG는 6승4패로 3위를 기록한 PCS(대만-홍콩-동남아시아) 대표 PSG 탈론과 21일 4강전을 펼치게 됐다. 담원은 매드와 PSG를 상대로 모두 2전 전승을 거두며 어느 팀을 골라도 큰 상관이 없었던 반면, RNG와 PSG는 1승1패씩 거두며 호각지세의 경기를 펼친 바 있다. 같은 중화권 팀끼리의 경쟁이라 실력 외에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을 감안한 담원의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담원이 목표대로 1위를 거뒀긴 하지만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RNG에 2패를 거둔 것은 분명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 담원은 럼블 개막전에서 RNG에 패한데 이어, 18일 다시 만난 RNG를 상대로 설욕전을 노렸지만 바텀 라인에서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또 다시 패했다. RNG가 담원에겐 2전 전승을 거뒀지만 이외에 PSG, 매드, C9 등에 패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4강전과 결승전에선 5전 3선승제의 다전제로 담원 특유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데다, RNG가 3패를 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허점을 드러내는 등 완벽한 전력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라 할 수 있다. 4강전에 이어 결승전은 23일 오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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