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총리 '동분서주'..일주일 새 양강·함남·평남 경제현장 돌아

김경윤 2021. 5. 19.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경제난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 총리가 일주일 새 양강도와 함경남도, 평안남도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총리의 정확한 현장 방문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일주일 만에 북한 최북단에 해당하는 양강도 삼지연부터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 평안남도 순천까지 둘러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천석회석광산·흥남비료공장·삼지연건설장..북한 경제 최대 관심사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경제난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 총리가 일주일 새 양강도와 함경남도, 평안남도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평안남도 경제현장 돌아보는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도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와 탄소하나화학공업 건설장, 평리협동농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2021.5.19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와 탄소하나화학공업 창설을 위한 대상 건설장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순천석회석광산과 평리협동농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사흘 전인 16일에는 김 총리가 단천 5호발전소와 흥남비료연합기업소, 함주·정평·고원군 유기질 복합비료공장을 비롯한 동부지역 경제 현장을 방문했으며, 13일에는 삼지연시를 방문해 3단계 공사현장 작업자를 독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총리의 정확한 현장 방문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일주일 만에 북한 최북단에 해당하는 양강도 삼지연부터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 평안남도 순천까지 둘러본 셈이다.

이 같은 현장 시찰 소식은 전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매번 사진과 함께 실렸다.

북한이 최근 내각을 '경제사령탑'으로 지칭하고 한층 힘을 실어주는 상황에서 내각 수장인 총리가 각지를 돌며 경제 현장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 단천발전소 등 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함경남도 단천5호발전소와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등 동부지구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주요 방문지를 보면 북한의 현재 최대 경제 관심사도 짐작할 수 있다.

김 총리가 가장 최근에 찾은 순천은 북한의 대표적인 석회석 산지다.

북한이 올해 평양시 살림집(주택) 1만세대 건설, 5년 내 5만세대 건설이라는 대규모 건설 목표를 내걸면서 시멘트와 원자재인 석회석 수급이 한층 중요해졌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이 가지는 중요성을 명심하고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광물 증산 목표와 수행 방도를 현실성 있게 세우(라)"고 주문했다.

또 삼지연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이래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산간 문화도시의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를 목표로 대대적으로 개발 중인 지역이다.

이 지역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벌인 '혁명성지'로 불리는 곳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고향이라고 선전하는 백두산이 속한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를 비롯해 함남 함주·정평·고원군의 협동농장과 유기질복합비료공장을 돌아본 것은 농업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홍수와 태풍으로 식량 생산에 타격을 입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북중 무역이 가로막히면서 비료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heeva@yna.co.kr

☞ "고연전에 낄 생각도 하지마"...도넘은 캠퍼스 비하 고대생들
☞ 아이유 곡이 중국곡?…유튜브 저작권도용 못막나?
☞ 북극곰이야 회색곰이야…새끼곰 출생의 비밀은
☞ 북한 사람이 '극성스럽다'고 말하는 이유
☞ '역시 만수르'…맨시티 팬들에게 결승 참관 비용 쏜다
☞ "유부남 검사에 속았다…" 여기자 청원 내용보니
☞ 머스크, 도지코인 폭락시킨 날 호텔서 동겨녀와 파티
☞ 달동네 다문화 일가족 4명 참변…그날 새벽 무슨일이
☞ 111세 최고령 할아버지가 추천한 보양식은?
☞ 외국인, 3년연속 살기 좋은 나라 1위 대만...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