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산업현장.. 전력 사용 늘고 산단 가동률도 올라

이윤정 기자 2021. 5.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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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가 산업단지 가동률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전력(015760)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30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다.

특히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 2월 소폭 감소(-1.0%)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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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가 산업단지 가동률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현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전력(015760)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30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다. 월별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반등한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 판매량은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특히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 2월 소폭 감소(-1.0%)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요 산업체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져 전력 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산업단지도 다시 돌아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국가산단 가동률은 82.1%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3월(82.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가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5월 70.4%까지 떨어졌다가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별로 보면, 반월공단 가동률이 경우 지난 2월 69.2%에서 3월 81.0%로 11.8%포인트(p), 구미공단은 71.0%에서 82.7%로 11.7%p 각각 올랐다. 시화공단도 68.2%에서 73.1%, 대불공단은 67.4%에서 76.8%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공단 내 영세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87.9%였지만,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69.4%로 큰 차이가 났다.

조강 생산량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조강은 가공되기 전 강괴 형태의 철강으로, 제조업의 근간이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3월 조강 생산량은 606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이는 2019년 5월(627만5000t)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의 여파로 3월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 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로 인한 내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완벽한 회복 추이를 확인하려면 시일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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