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농구 시작한 계성중 정명준, "우승하고 싶다"

이재범 2021. 5.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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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말씀 잘 듣고, 우리가 대회 경험을 쌓으면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 우승을 하고 싶다."

정명준은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우리가 대회 경험을 쌓으면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 우승을 하고 싶다"며 "높이가 낮아도 수비를 단단하게 열심히 훈련하면 우승이 가능하다. 높이가 낮은 것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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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감독님 말씀 잘 듣고, 우리가 대회 경험을 쌓으면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 우승을 하고 싶다.”

계성중은 지난 12일 침산중에서 침산중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반까지는 34-17로 앞설 정도로 압도했지만, 후반 들어 지역방어를 설 때 3점슛을 많이 내주며 63-72로 졌다. 승패는 큰 상관이 없었다.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대비한 훈련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띈 선수는 정명준이었다. 침산중 에이스 은준서를 수비하면서도 돌파 등으로 득점도 주도했다. 이날 전반까지 훈련을 지켜봤던 계성고 김종완 코치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

정명준은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농구 선수를 시작했다. 농구부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재미 있어서 농구가 하고 싶었다”며 “늦게 시작해서 토킹도 열심히 하고, 개인 훈련도 열심히 했다. 개인 훈련은 아침에 학교 가기 전이나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저녁에 했었다. 슈팅 연습이나 드리블 연습을 많이 했고, 실전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그런 걸 훈련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서 제가 바란 건 높은 수준이었는데 제가 잘 못 따라가는 거 같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 말씀 따라 안 되어도 꾸준하게 하니까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계성중 3학년은 8명이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한 동기들 사이에서 정명준이 경기를 뛰려고 한다면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정명준은 “처음에 시작할 때 다른 친구들은 제가 못 따라갈 정도로 잘 했는데 그런 부분을 따라잡으려고 더 열심히 해서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했다.

정명준은 지난 3월 침산중과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 평가전에서도 1쿼터에만 8득점하는 등 13점을 올렸다. 이날은 평가전보다 더 득점력이 돋보였다.

정명준은 “돌파가 잘 되었다. 슛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안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계속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하셔서 3점슛도 잘 들어간다”며 “평가전에선 욕심을 부려서 돌파에서 성공을 못한 면도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수비부터 더 열심히 하니까 속공도 잘 되고 슛도 잘 넣을 수 있었다”고 두 달 전과 비교했다.

은준서는 평가전에서 31점을 넣었던 침산중 에이스다. 정명준은 대인방어일 때 은준서를 수비했다.

정명준은 “은준서는 슛보다 돌파가 위협적이라서 돌파를 막으려고 했다. 돌파를 할 때 그냥 따라가기보다 손을 넣어서 되도록 방해가 되도록 했다”고 은준서를 수비한 방법을 들려준 뒤 “팀에서 토킹이랑 상대의 빠릿빠릿한 선수를 막는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계성중은 협회장기에서 군산중, 성남중과 F조에 속했다.

정명준은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우리가 대회 경험을 쌓으면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 우승을 하고 싶다”며 “높이가 낮아도 수비를 단단하게 열심히 훈련하면 우승이 가능하다. 높이가 낮은 것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성중은 21일 군산중과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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