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나간다는 케인, 손흥민이라고 남을 이유 있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5.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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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상징' 해리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

토트넘의 처음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이라고 해서 챔피언스리그도 힘든 토트넘에 남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케인은 EPL 잔류를 원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노리지만 토트넘은 EPL 내 이적을 반대해 해외 진출 혹은 거액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인이 나간다면, 손흥민 입장에서도 토트넘에 남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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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상징' 해리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 토트넘의 처음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이라고 해서 챔피언스리그도 힘든 토트넘에 남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AFPBBNews = News1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언론은 19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케인은 EPL 잔류를 원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노리지만 토트넘은 EPL 내 이적을 반대해 해외 진출 혹은 거액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은 그동안 많았지만 이토록 공식적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된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36라운드까지 EPL 득점 1위(22골)이자 도움 1위(13도움)로 존재감이 매우 크기에 전세계에서도 큰 화제다.

19일 타팀들의 경기를 통해 토트넘의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불가능해졌다.

세계 최고 리그 득점-도움 1위 선수가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못 나간다는 것은 세계 축구계의 손실이다. 케인의 이적요구가 힘을 얻는 이유다.

만약 케인이 나간다면, 손흥민 입장에서도 토트넘에 남을 이유가 없다. 손흥민과 케인은 ‘영혼의 투톱’으로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해냈다. 케인이라는 큰 전력이 빠지고 그만한 선수가 영입될 가능성은 0에 가깝기에 토트넘의 전력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흥민도 벌써 두 시즌째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고 있고 다음시즌이면 세 시즌째가 된다.

손흥민도 현재 EPL 득점 4위이자 도움 4위다. 그리고 내년이면 만 30세의 나이가 된다. 언제까지 토트넘에 뛰기에는 시간이 많지않다.

36라운드까지 EPL 득점-도움 순위.EPL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을 EPL로 불러들였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성장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나가봤고 마우로시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 등을 거치며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하지만 더 약해질,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팀에서 손흥민이 계속 뛰는건 ‘의리’일 뿐이다.

토트넘이 쉽게 놔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를 핑계로 재계약 협상도 한번 무산됐다. 손흥민 정도의 선수라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자격과 더 큰 무대에서 뛸 자격이 된다.

케인이 떠난다면 더 약해질 수밖에 없는 토트넘. 토트넘에 좋은 유망주들은 있지만 그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기엔 내년이면 만 서른인 손흥민.

손흥민도 진지하게 이적을 고민해봐야할 여름이 다가온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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