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폭증..식품업계, 해외주재원 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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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공장으로 출장을 간 오리온 직원 A씨가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함에 따라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직원 A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망했다.
오리온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망 소식은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제과 등 국내 다른 식품 기업들에도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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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인도·동남아 코로나 확산세에 주재원 철수 등 고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인도공장으로 출장을 간 오리온 직원 A씨가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함에 따라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은 해외 시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오리온을 제외하고 나타나지 않았지만 국내 식품업계는 향후 상황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해외주재원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직원 A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망했다.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상태였다.
오리온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망 소식은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제과 등 국내 다른 식품 기업들에도 충격이다. 이들 업체는 상황을 지켜보며 현지 주재원 철수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올 한해 인도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해 인도 제과시장 규모는 78조원 규모다.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현지에 롯데인디아(제과)와 하브모어(빙과) 법인을 두고 파이, 캔디, 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에 파견된 직원은 모두 7명으로 이중 5명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이번 오리온 직원 사망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번지고 있어 현지 직원 파견 또는 철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있다. 농심과 오뚜기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일본, 중국, 동남아 일부 지역에 직원들이 나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도를 비롯해 대만 등 동남아 국가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어 현지에 출장가는 직원들을 최소화하고 이미 파견된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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