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담원 기아 럼블 1위, 그러나 RNG에게만 2패(종합)

담원 기아(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가 단독 선두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또다른 우승 후보인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럼블 스테이지 5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담원 기아는 RNG에게 패배한 뒤 펜타넷.GG를 잡으며 조 1위에 올랐고, RNG는 마지막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스에게 패배하며 2위에 자리했다. PSG 탈론과 매드 라이온스는 각각 3, 4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담원 기아는 RNG에 복수를 실패했다. 5일차 1경기에서 RNG를 만난 담원 기아는 초반 꼼꼼한 정글 동선 설계로 이득을 챙겼지만 중반부터 RNG에게 교전을 밀리면서 역전당했다. RNG와 팽팽하게 대치한 담원 기아는 운영과 교전에서 밀렸고 결국 드래곤 둥지 앞에서 마지막 전투를 패배하면서 아쉽게 럼블 스테이지 전반전 패배에 대한 복수를 이루지는 못했다.

펜타넷.GG와의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는 담원 기아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전 라인 주도권을 잡은 담원 기아는 드래곤을 내주는 선택을 한 대신에 협곡의 전령과 '캐니언' 김건부의 라인 개입을 통해 경기를 풀었고 중반부터는 일방적인 학살극이 펼쳐졌다. 담원 기아는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그대로 펜타넷.G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RNG는 담원 기아전을 승리했지만 매드 라이온스에게 패배하며 조 2위로 마무리했다. 매드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RNG는 매드의 정글러 '엘요야'의 럼블에 의해 초반부터 말리면서 시작했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연달아 손해를 봤다. RNG는 오브젝트 전투에서도 매드에게 패배했고 '샤오후'의 부진이 컸다. 28분경 RNG는 내셔 남작을 두드리다 매드에게 전멸당했고 억제기 3개까지 밀린 뒤 허무하게 패배했다.

PSG 탈론은 4일차에서 2연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5일차에서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2연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펜타넷.GG를 만난 PSG는 와일드카드 지역 간에도 실력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C9과의 4경기에서도 PSG는 뛰어난 라인전과 경기 운영으로 최종 3위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C9은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스를 제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3승 7패, 5위로 이번 MSI를 마무리했다. 펜타넷.GG는 5일차에서 전패하며 1승 9패, 6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 럼블 스테이지 5일차 경기 결과

▶1경기 로열 네버 기브 업 승 < 소환사의협곡 > 담원 기아

▶2경기 펜타넷.GG < 소환사의협곡 > 승 PSG 탈론

▶3경기 로열 네버 기브 업 < 소환사의협곡 > 승 매드 라이온스

▶4경기 PSG 탈론 승 < 소환사의협곡 > 클라우드 나인

▶5경기 담원 기아 승 < 소환사의협곡 > 펜타넷.GG

▶6경기 매드 라이온스< 소환사의협곡 > 승 클라우드 나인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