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서 나오는 이산화질소, 파킨슨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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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와 함께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을수록 '파킨슨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이산화질소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게 국내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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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와 함께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을수록 '파킨슨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종걸음을 걷고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면서 손목을 돌릴 때 뻑뻑함을 느끼는 건 파킨슨병의 대표적 증세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12만 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 (70세, 11년 전 진단) : 팔이 여기가 떨리더라고요. 파르르 약간씩….]
운동을 담당하는 특정 뇌 부위 손상이 원인이라는 것은 밝혀졌지만 왜 손상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런데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이산화질소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게 국내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이 서울 시민 7만 8천 명을 최대 9년 동안 거주지를 추적해 이산화질소 농도 노출량을 계산했습니다.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은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보다 파킨슨병 위험도가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산화질소가 미세먼지처럼 후각 신경을 타고 뇌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정선주/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뇌로 간 이산화질소는 뇌세포들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한다고 알려졌는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저하가 아주 큰 특징입니다.]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세계 81개 대도시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세 번째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었는데 영국 런던, 미국 시카고보다 2배 정도 높았습니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진단받아 약물을 복용하면 증세를 늦출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호흡기계 질환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이에 대한 보다 세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유승현 기자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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