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울산 심각..인구유출 역대 최고
[KBS 울산]
[앵커]
울산을 떠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 올 1분기에는 순유출 인구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탈울산 규모가 가장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5년 말로 120만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줄곧 인구가 감소해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112만 8천 명, 6년 만에 7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울산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올 1분기 울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5,46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유출 규모가 분기당 2,3천 명대였는데 올해 확 늘어난 겁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유출이 발생했는데 특히 20대 젊은층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다른 연령대의 2-3배 가까이나 많았습니다.
[김경수/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주무관 : "20대에서 1,550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전 연령대에서 순 유출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울산 관할 5개 전 구 군에서 순 유출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탈울산의 가장 큰 원인은 주력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강영훈/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산업 이런 부분을 좀 속도감있게 진행을 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울산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각종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대책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구 유출을 막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좀 더 실효성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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