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가자지구 피란민 5만2천명..전기·물 부족

김상훈 2021. 5. 18.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무려 5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해온 이집트와 독일 등이 긴급 구호 자금과 의료용품을 보내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9일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5만2천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물 450채 붕괴·파손..수인성 질환 발생도 우려
이집트·독일 등 국제사회 구호 손길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을 잃은 피란민들이 기거하는 가자지구의 학교 [epa=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무려 5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해온 이집트와 독일 등이 긴급 구호 자금과 의료용품을 보내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9일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5만2천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4만7천여 명은 유엔이 운영 중인 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엔과 구호단체가 이들에게 음식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의료장비와 식수 등이 태부족인 상태다.

발전소 연료 부족과 송전선 훼손으로 전기공급은 하루 6∼8시간만 이뤄지고, 좁은 학교에 많은 사람이 몰려 수인성 질환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옌스 라에르케 OCHA 대변인은 "132채의 빌딩이 무너지고 316채의 건물이 심하게 훼손됐다"며 "무너지거나 훼손된 건물 중에는 6개의 병원과 9개의 보건센터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의 건물 더미 [로이터=연합뉴스]

또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탈염시설도 파괴돼 25만 명가량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국제사회는 고통받는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해 구호 자금과 의약품 등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이날 5억 달러(약 5천645억 원) 규모의 가자지구 재건 자금을 내놓고, 자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독일도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자들을 위해 4천만 유로(약 551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가자지구로 통하는 검문소를 개방해 구호 물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이 오후 들어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재개하자 즉각 검문소를 폐쇄했다.

meolakim@yna.co.kr

☞ "유부남 검사에 속았다…" 여기자 청원 내용보니
☞ 달동네 다문화 일가족 4명 참변…그날 새벽 무슨일이
☞ 외국인, 3년연속 살기 좋은 나라 1위 대만...이유는?
☞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손정민 실종날 제보 확보
☞ 111세 최고령 할아버지가 추천한 보양식은?
☞ 잠실한강공원서 만취해 물에 빠진 20대
☞ 한국서 함께 살자는 외국인 애인…알고 보니
☞ 노래주점 살인범 허민우, 조폭 출신인데도…
☞ 설계 실수로 1m 침범했다가…이웃에 2억5천만원 소송
☞ 음식점 화장실서 아기 출산한 산모 'SOS'…"양수가 터졌어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