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싸움꾼 고우석 "한 점 차 상황, 다시 오길 기다렸다" [현장인터뷰]

김지수 2021. 5.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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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수호신 고우석(23)이 전날 경기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털어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삼성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개막 후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범했지만 하루 만에 제 구위를 회복했다.

고우석은 경기 후 "전날 경기 블론 세이브는 큰 공부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똑같은 한 점 차 승부에서 세이브 기회가 다시 오기를 바랐는데 공교롭게도 하루 만에 같은 상황에서 등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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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수호신 고우석(23)이 전날 경기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털어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1-0으로 이겼다. NC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고우석은 이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수확했다.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이 1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팀 승리를 지켜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선두타자 양의지(34)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애런 알테어(31), 박준영(24), 이원재(32)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고 1-0의 리드를 지켜냈다.

전날 삼성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개막 후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범했지만 하루 만에 제 구위를 회복했다.

고우석은 경기 후 “전날 경기 블론 세이브는 큰 공부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똑같은 한 점 차 승부에서 세이브 기회가 다시 오기를 바랐는데 공교롭게도 하루 만에 같은 상황에서 등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한두 점 더 얻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기다렸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양의지 선배와 승부 때 원하는 높이로 직구가 들어갔지만 안타로 연결된 뒤에는 한 번 제대로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또 전날과 달리 짧은 머리로 나타난 부분에 대해서는 “미용실 예약을 오전에 미리 해뒀었다. 블론 세이브 때문에 자른 건 아니다”라며 “미용실 예약 날짜를 잡을 때부터 블론 세이브가 예견됐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9세이브를 기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MK스포츠
고우석은 이와 함께 올 시즌 탈삼진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타자들이 초구, 2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고우석은 “삼진을 잡기 위해서는 투 스트라이크까지 가야 하는데 타자들이 나를 상대할 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면서 탈삼진 숫자가 줄어든 것 같다”며 “최근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유인구보다는 빠르게 승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블론 세이브로 켈리의 승리를 날린 게 미안해서 켈리에게 사과했다”며 “그래도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잊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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