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목격자 보도에 "새벽에 옷 입고 수영? ..대답할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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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50)씨가 실종 당일 한강에 들어간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보도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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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50)씨가 실종 당일 한강에 들어간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보도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현씨는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갑자기 오늘 새로운 목격자 얘기가 속보로 나오고 사방에서 연락이 왔다”며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제 입장을 말할 필요도 없이 대변해주시는 유튜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손정민씨가 실종됐던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었으며, 총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손현씨는 전날 A씨 측이 낸 입장문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던 중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라고 문자를 주어 A군과 A군의 가족은 귀가함”이라는 A씨 측의 주장에 대해 손현씨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손현씨는 “KBS가 제공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면 (A씨 가족이)05시54분34초에 CCTV를 같이 쳐다보고 왼쪽으로 철수한다”며 “아내가 문자를 보낸 시간은 아래 나와 있다. 이런 것들 공개 안 하려고 하는데 거짓 입장문을 보고 할 수 없이 일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현씨는 아들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이 내역에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 오전 1시22분부터 오전 5시35분까지 인터넷 접속과 채팅 등 데이터 사용 내역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손현씨는 “새벽 5시35분까지도 인터넷 접속과 채팅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우리가 전달받는 순간 딱 끊기고 제가 아내에게 받아서 열어본 11시 넘어서 재개된다”며 “이런 내용들이 우리가 모르는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들인지, 아니면 누가 만져야 가능한 건지 몰라서 수사의뢰 했었다”고 밝혔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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