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홈런' 박병호 "오늘 좋은 기분 내일까지 가져오고 싶어요" [대구 톡톡]

길준영 2021. 5. 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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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박병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한 키움은 15-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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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박준형 기자]5회초 2사 1루 키움 박병호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길준영 기자] “오늘 좋은 기분을 내일 경기까지 잘 가져오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5구째 시속 121km 커브를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지난달 18일 KT전 이후 30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박병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한 키움은 15-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파울타구가 계속 나왔지만 밸런스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커브가 오늘 딱 하나 들어왔는데 놓치지 않고 잘 쳐서 홈런이 됐다.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타구가 나왔고 스윙을 자신있게 돌리려고 했다”라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3회 2사 2루에서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넓은 수비범위에 걸렸다. 박병호는 “지금은 안타 하나가 소중한데 당연히 아쉬웠다. 나름대로 괜찮다 싶은 타구였는데 잡혔다”라며 웃었다.

박병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한화전에서는 2루타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마침내 홈런이 나왔다.

그렇지만 박병호는 “한 경기 결과를 가지고는 아직 모른다. 아직 완전히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멀티히트가 더 자주 나와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오늘은 오랜만에 야구를 하면서 크게 웃었다. 오늘 좋은 기분을 내일 경기까지 잘 가져오고 싶다”라며 앞으로 더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4번타자로 돌아온 박병호는 “감독님께는 4번에는 가장 잘치는 타자가 나가는게 맞다고 말씀드렸다.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확실히 중심타자가 어려운 순간 활약을 해줘야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 내가 그런 역할을 해내고 싶다”라며 중심타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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