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개 넘게 수입해도 여전히 金계란.. 정부 "4000만개 더"

김정훈 기자 2021. 5. 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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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후 1억개 넘게 수입했지만,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계란값을 잡기 위해 5월에도 신선란 4000만개 이상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AI(조류인플루엔자)가 사실상 종식됐지만, 산란계(알 낳는 닭) 대량 살처분의 영향 등으로 계란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계속 무관세를 유지해 계란을 수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30개 한 판의 평균 소매 가격은 7370원으로 평년(5265원)보다 2000원 이상 높다.

통계청이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2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하며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뉴시스

정부는 농축산물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관련 기관과 유통 업체들이 참여하는 수급 대책 회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파 1㎏은 4582원으로 평년(2585원)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소고기 안심 100g(1만6102원)과 국산 냉장 삼겹살 100g(2374원)은 평년보다 14~1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인중 농축산부 식품실장은 “계란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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