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정상회담서 백신 공조에 실질적 성과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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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19∼22일 미국을 방문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미국은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의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글로벌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미국의 백신 원천기술과 결합하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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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스와프·위탁생산 합의하길
반도체·쿼드 플러스 협력할 때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 “다음달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2000만회 분량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미국은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이 일종의 우선협상 대상자라고 한다. 국내 백신 절벽을 해소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2분기 공급이 예정됐던 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5~6월 접종 물량이 부족한 ‘보릿고개’에 직면했다.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는 공염불이 될 판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의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백신 절벽에서 탈출할 천금 같은 기회를 소득 없이 날려버려선 안 된다. 미국 백신의 국내 생산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과제다. 글로벌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미국의 백신 원천기술과 결합하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도는 상황이다.
다만 외교에서 공짜는 없는 법이다. 우리가 무엇을 대가로 지불할지에 대해 고민할 때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미국·일본·인도·호주 4국 협의체인 쿼드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에 협력하면서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이번 회담은 백신·신기술은 물론 우주·사이버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글로벌 동맹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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