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송민규의 한 방, 3-0→3-3→4-3 드라마 완성하다

김대식 기자 2021. 5.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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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의 한 방이 대단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수원FC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4위 대구FC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이로 좁혔다.

수원FC의 분위기는 후반까지 이어졌고, 0-3 승부를 3-3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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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송민규의 한 방이 대단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수원FC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4위 대구FC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이로 좁혔다.

이번 승부는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나 다름없었다. 포항은 전반부터 경기를 압도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의 주인공은 임상협이었다. 임상협은 전반 5분 크베시치와 깔끔한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신진호의 패스를 단번에 연결되면서 임상협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임상협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번째 골을 터트렸다. 해트트릭까지는 27분이면 충분했다. 임상협은 김상원이 패스를 걷어내지 못하자 골키퍼까지 제친 뒤 사각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전에 3골이나 내주면 경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수원FC의 전력은 대단했다. 전반 32분 무릴로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연결됐고, 조유민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골을 터트리자 수원FC는 완벽히 살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호남이 골대까지 강타했다.

수원FC의 분위기는 후반까지 이어졌고, 0-3 승부를 3-3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좌측에서 정동호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어줬고, 무릴로가 침투해 강력한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몰아치는 와중에 권완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라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수원FC가 대패에서 기적적인 역전을 바라보는 순간 송민규가 등장했다. 라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1분도 지나지 않아 전민광이 송민규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단번에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다. 송민규는 이를 놓치지 않고 포항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포항은 2년 전 강원에 4-0으로 앞서다가 막판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4-5로 패배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악몽이 떠오를 수도 있던 순간 에이스 송민규가 등장했다. 송민규의 한 방이 없었더라면 포항은 2년 전과 같은 악몽을 또 한번 경험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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