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어가요" 폭행 당한 노인 다급한 신고..끝내 사망

박태근 기자 2021. 5.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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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같은 고시원에 살던 50대 남성에게 심하게 폭행당해 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5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5일 밤 서울 중구 충정로의 한 고시원에서 같은 시설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주한 A 씨를 검거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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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같은 고시원에 살던 50대 남성에게 심하게 폭행당해 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5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5일 밤 서울 중구 충정로의 한 고시원에서 같은 시설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 씨는 폭행당한 직후인 9시40분경 “폭행을 당했다.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경찰에 두 차례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병원에 갈 것을 거듭 권유했으나 B 씨가 완강히 거부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혹시 모를 상황을 우려해 다시 현장을 찾았고,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과거에도 B 씨를 폭행해 즉결 심판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한 A 씨를 검거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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