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슬람 사원 중심 감염 확산

김재노 2021. 5.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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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오늘 대구와 경북 모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라마단 기간 이슬람 사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부처님 오신 날 등을 앞두고 종교시설의 집단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일 만에 20명 대인 23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이슬람 사원 방문자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들입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슬람 사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달성군과 달서구의 이슬람 관련시설 2곳을 폐쇄하고 나머지 사원 9곳까지 포함해 방문자 980여 명의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동거가족과 직장동료 등 검사 대상을 확대해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이슬람 사원에서 접촉하신 분이나 또 주위에서 접촉하신 분은 지역 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조속히 검사에 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북에서도 이슬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산에서 3명이 나왔고 오늘 0시 이후에도 3명이 더 확진됐는데 이들은 각각 경남 김해와 대구 달성군, 경산의 이슬람 사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현/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 "9개 시군에서 라마단 관련해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장 전체를 점검을 하였고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셨던 분들한테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슬람 관련 확진을 비롯해 경주 대형마트 관련 6명 등 오늘 0시 기준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교회와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행사 참석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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