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평, 첫 광역관광특구 용역 중단..'차질 우려'
[KBS 춘천]
[앵커]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이 남이섬을 중심으로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를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특구지정 신청을 앞두고 진흥계획을 위한 용역이 중단됐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한해에만 276만 명이 찾은 춘천 남이섬.
춘천시와 가평군은 남이섬을 매개로 춘천 강촌권역과 가평읍내 일원을 하나로 묶는 전국 첫 광역관광특구지정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동으로 타당성연구용역을 마친데 이어 진흥계획 용역을 진행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역은 한 달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춘천시가 남이섬과 마주하고 있는 방하리일대의 수변구역을 관광특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방하리에서 남이섬으로 뱃길을 연결할 경우 방하리 수변구역 일대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춘천시 관광과장 : "저희가 관광콘텐츠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서 그 지역이 들어가는 것을 저희가 제안을 했고, 가평군에서 그것을 현재 검토중에 있는데 시간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가평군은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용역이 막바지에 이른 이제와서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더구나 남이섬을 연결하는 뱃길에 방하리 노선이 추가될 경우, 기존 가평쪽 뱃터주변 상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이진모/가평군 관광과장 : "거의 종료된 상황에서 지금 갖고 왔기 때문에 시간적인 것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지금 어렵죠."]
그렇다고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남이섬이 행정구역상 춘천에 속해 있어 춘천시가 관광특구에서 손을 뗄 경우 가평만으로는 관광특구 지정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올해 7월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하려던 춘천시와 가평군.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재경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내년부터 투자 이익 과세…투자자 불만 해소 어떻게?
- 41년 째 잠든 진실…“발포 명령은? 실종자는?”
- 판돈만 2천2백억 원…불법도박사이트 덜미
- [ET] “삼성전자 살까 말까”…주식하면 안 되는 유형은?
- “손정민 씨 실종 날 한강 입수자 봤다”…손 씨 여부는 확인 안돼
- 장관 지시에도 또 ‘부실급식’…사실확인에만 이틀 걸린 국방부
- 임시 주차증 뒷면에 입주민 정보가 떡하니…무슨 일?
- [크랩] 핫도그 닮은 이 식물의 정체는?
- [여심야심] 국힘 당대표 예선 당원 50%·국민 50%…신예 돌풍 이어갈까?
- ‘스와프’부터 ‘허브화’까지…뜨거운 감자 ‘백신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