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피로..방역수칙 위반 잇따라
[KBS 춘천]
[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1년 4개월이 다돼갑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제한, 영업 제한 등 수많은 방역 지침이 시행됐는데요.
장기간 시행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지, 최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운동장입니다.
농구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다 걸친 사람도 있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운동하다가 저분들도 그렇고 사실 마스크를 다 걸치고 있잖아요. 하다가 지치면 좀 벗고 하는 그런 경향이 있죠."]
근처 테니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수칙을 어기고 있는 겁니다.
방역수칙 위반은 실제 감염 확산으로도 이어져, 최근 강릉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업주와 이용객들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또, 양양에서는 자가 격리 장소 무단 이탈이 적발되는 등 강원도에서 지금까지 무단 이탈 적발 건수가 114건에 이릅니다.
방역 지침 시행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코로나 치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입니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김정석/대학생 : "마스크도 계속 쓰고 다녀야 되는데, 아무래도 비대면 수업 계속 진행하고 하다 보니까 친구들도 못 만나고."]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한 단속과 처벌을 늦출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용규/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수시로 (방역 수칙 위반 사업장) 불시 점검을 통해서 현장 확인하고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장기간 코로나 상황에 따른 피로감은 이해되지만, 지역 내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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