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윤석열, 文대통령에 '조국만 도려내겠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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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2019년 8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8일 SNS에 올린 '윤석열과 전두환'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당시만 해도 (윤 전 총장이) '역심'까지 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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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역심까지는 품지 않은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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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8일 SNS에 올린 ‘윤석열과 전두환’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당시만 해도 (윤 전 총장이) ‘역심’까지 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권을 바라보게 된 계기와 전개 과정이 유사하다는 점을 주제로 이 글을 작성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이 속한 조직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보수세력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기세를 타고 대권에 도전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의 시작은 조직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검찰의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며 “윤 총장도 서초동 ‘조국 대첩’을 거치며 ‘어차피 호랑이 등에 탔구나’ 싶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친김에 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한다. 울산시장 선거사건, 월성 원전사건 등”이라며 “명분을 축적한 뒤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들었다”고 서술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두 차례 수사지휘(조 전 장관, 울산시장 선거 및 월성 원전)를 ‘2단계 쿠데타’로 명명했는데, 이는 전 전 대통령의 12·12와 5·17 쿠데타에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술자리에서 검사 후배들의 전화가 계속 걸려왔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김 의원에게 “다 저를 따르던 녀석들인데 그동안 연락 한번 없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니 모임 한 번 하자고 성화다. 짜식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전화 건 이들은 아마도 ‘윤석열 사단’일 것이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검찰이 말하는 의리, 그 실체가 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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