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포+전병우 만루포' 키움, 삼성 15-3 대파..3연승 질주 [대구 리뷰]

[OSEN=대구,박준형 기자]5회초 2사 1루 키움 박병호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1루 주자 이용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19승 19패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키움 타선은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 득점을 달성하며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4번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병우는 개인통산 2번째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교체출전한 김혜성도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김태훈(1이닝)-김정인(1이닝)-김성진(1이닝)-이승호(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해 시즌 4패를 당했다. 오재일은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OSEN=대구,박준형 기자]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2사 만루 키움 전병우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까지 들어갔고 구자욱의 진루타와 유격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서 오재일의 안타에 중견수 이정후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 3루가 됐고 강민호는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은 3회초 1사에서 신준우의 볼넷과 이용규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서건창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박병호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렸다.

삼성은 3회말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5회초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서 박병호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김혜성 1타점 3루타, 이용규 1타점 적시타, 이지영 2타점 2루타, 송우현 1타점 적시타, 전병우 만루홈런으로 대거 9득점으로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혜성은 9회 솔로홈런을 날렸고 박병호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한울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