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에 돌돔까지' 작살총으로 고급어종 불법포획한 일당 검거
[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 바다에선 해루질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작살총을 이용해 고급 어종을 불법 포획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다금바리와 돌돔처럼 고가의 어종을 잡아 횟집에 팔아넘겼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뜰채에 건져 올려진 강담돔 한 마리.
몸통에는 작살에 맞은 자국이 있습니다.
50대 남성 A 씨 등 4명이 잡아서 횟집에 넘긴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서귀포시의 한 연안에서 공기통 등 잠수 장비를 이용해 고급어종인 다금바리와 돌돔 등을 불법 포획한 혐의로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포획에 쓰인 압수품들입니다.
이 작살총을 이용해 수중에서 고급어종을 포획했습니다.
이들이 불법 포획한 어획물은 약 100kg.
포획물의 절반은 1kg당 5만 원에 횟집 2곳에 판매했습니다.
해경은 이들로부터 어획물을 산 업주 2명까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경은 또, 지난 3월 서귀포 해상에서 잠수 장비를 이용해 해삼 70kg을 불법 포획한 40대 B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최근 3년간 사용이 금지된 잠수 장비와 작살을 이용해 수산 자원을 불법 포획한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18명, 올해는 벌써 12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김영범/경위/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 : "수산물을 불법 포획한 경우는 모든 행위가 바닷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워서 저희가 첩보를 입수했고. 그 첩보를 토대로 해서."]
해경은 이처럼 무분별한 불법 포획이 수산 자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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