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게임노트] '최정 대기록+정수민 첫 승' SSG 연패 탈출.. KIA 4연패

▲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달성함은 물론 4타점으로 맹활약한 SSG 최정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3연패에 빠진 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 SSG가 먼저 늪을 탈출했다. 최정(SSG)은 KBO리그 최초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최정의 대활약과 선발 정수민의 분전을 묶어 7-5로 이겼다. SSG(19승17패)는 3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KIA(15승21패)는 연패가 4연패까지 길어졌다.

SSG 선발 정수민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불펜이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7회 2사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민준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큰 공을 세웠고, 9회는 서진용이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홈런과 2루타 2개 포함 장타 3개를 때리며 4타점으로 활약했고 추신수는 2안타 1볼넷, 로맥이 3안타, 한유섬이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들이 힘을 냈다.

반면 KIA는 선발 다니엘 멩덴이 5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김선빈 류지혁 박찬호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는 않았다.

SSG가 시작부터 KIA 선발 멩덴을 두들기며 앞서 나갔다. SSG는 1회 선두 최지훈의 우중간 3루타와 로맥 추신수의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중요한 상황에서 최정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KIA가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격하지 못한 사이 SSG는 5회 비슷한 패턴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 로맥과 추신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무사 1,2루에서 최정이 다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SSG는 무사 2,3루에서 정의윤의 우익수 뜬공 때 추신수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한유섬의 내야안타 때 1점을 보탰다.

KIA도 추격을 시작했다. 5회 1사 후 박찬호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2사 3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1점을 쫓아갔다. 이어 6회에는 선두 이정훈의 볼넷, 1사 후 김민식의 볼넷, 류지혁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따라갔다.

SSG는 7회 최정과 한유섬이 각각 솔로포를 기록하며 2점을 다시 도망갔다(7-3). 최정의 홈런은 개인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종전 기록인 장종훈 양준혁의 15년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홈런이었다.

그러자 KIA는 7회 대타 황대인과 류지혁이 차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 1사 1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2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회 2사 1루에서는 한승택이 좌측 담장까지 가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넘어가지 않았고 2사 2,3루에서 류지혁이 경기를 붙잡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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