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헌법 포함..야, 기류 변하나?

유철웅 2021. 5.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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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대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현 정부의 공약이었지만 그동안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는데요.

최근 들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여야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광주정신 계승을 강조하고 있어 정치권의 논의가 활발해질지 주목됩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광주를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송 대표는 여.야 모두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안철수 대표께서도 5.18 정신을 헌법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대해 전폭 동의를 표시해주셨습니다. 여야를 넘어서 모두가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5.18 단체의 공식 초청을 받아 추모제에 참석한 성일종 의원은 광주정신은 다른 나라 민주화 운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개헌 논의가 이뤄질 경우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국회의원 : "개인의 입장에서는 우리 광주정신이 어떤 정신인지를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또 세계 역사에 굉장히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의견을 내야 될 상황이 오면 저는 분명히 제 의견을 낼 거에요. (명문화시키는 것 쪽으로 의견을 내신다고?) 물론이죠!"]

이런 가운데 5.18 정신을 계승하려는 대권 주자들의 5.18 묘지 참배도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18 정신은 개혁 완수라고 강조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의원과 박용진 의원도 5.18묘지를 참배하고 5.18 정신을 기렸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18 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여.야 모두 5.18민주화운동의 계승을 강조하고 있어 5.18 정신이 헌법에 실릴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서재덕·김강용·조민웅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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