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작목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 높여"
[KBS 전주]
[앵커]
FTA 등 개방화 물결로 우리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전북에 8개 특화작목을 육성해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 안에서 어린 수박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전라북도가 전국 생산량의 53퍼센트를 차지하는 '씨 없는 수박'입니다.
다른 수박보다 값이 20퍼센트 가량 비싸지만 여름 한 철만 수확하다 보니 농가 소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석변/수박 재배 농민 : "봄철에도 수박을 수확할 수 있으면 수박값도 높게 받을 수 있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보온관리용 소형 터널을 개발해 봄철 등 저온기에도 수박 생산이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경 재배 시설을 도입해 노동력 투입을 대폭 줄이는 방안도 찾고 있습니다.
이른바 특화작목으로 키우겠다는 건데, 수박 외에 천마와 파프리카, 허브 등 8개 품목을 전북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장호/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시군별로 구체적으로 나누지는 않고요. 재배면적, 지역특화지수 등을 판단해서 8개 작목을 선정했습니다."]
신품종 개발과 수출 등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5년간 8백8억 원을 투입합니다.
[허태웅/농촌진흥청장 : "특화작목의 시장규모와 수출경쟁력을 강화하여 생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켜 농업 농촌의 특화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민들이 얼마나 빨리 신기술에 적응할 수 있느냐는 과제입니다.
적지 않은 초기 투자비 역시 걸림돌인데,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전통산업이자 미래산업인 농업, 특화작목 육성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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