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에 재검토 논란까지..수석지구 어쩌나?

유진환 2021. 5.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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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서산 수석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경찰이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사업 재검토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산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석지구입니다.

2028년까지 900억 원을 투입해 46만㎡에 주거와 상업용지,버스터미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산시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서산시 조사 결과, 서산시 공무원과 가족 등 9명이 해당 지역 토지를 매수 또는 증여받았고 7억 원 대 차익을 남긴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일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미 사업의 도덕성을 상실한데다 서산시 인구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상/정의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 : "시에서 정확하게 입장과 현재 상황을 밝히고 그것에 기반해서 도시개발계획을 좀 재검토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4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됐고 공론화를 거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중단이나 대폭 변경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개발 예정지역 주민들도 사업 재검토 요구가 나오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일병/수석동 도시개발추진위 부위원장 : "서산시민의 공론화를 했고 또 여론청취를 했고 모든 과정을 거쳐서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서산 수석지구 개발사업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또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깅욱현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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