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5·18 40주년에 검찰 작심비판.."빨갱이로 매도, 재갈 물리고 진실 은폐"

제주4.3사건과 5·18 비교한 추미애.."광주도 진실규명이 온전히 이뤄져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제주4.3이 진상규명이 있었기에 완전한 해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듯이 광주 5·18도 진실규명이 온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살인세력과 그에 부역한 세력은 진상규명을 막고 아직도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가지고 애국과 태극기를 전유물 삼아 광주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제주 4·3 사건과 비교하면서 "냉전을 이용하던 세력들이 뭇생명을 정치적 담보로 제물 삼았던 점에서 광주 5·18은 제주 4·3이기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빨갱이로 매도하고 고립시켜 피해를 키우고 참상과 비극을 입에 올리지도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고 진실을 은폐한 점도 닮았다"고 검찰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살인세력과 그에 부역한 세력은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며 "아직도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갖고 애국과 태극기를 전유물 삼아 광주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개봉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안성기씨는 생각없이 복무했던 특전사 대위의 죄의식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그들의 참회와 양심을 고발하고 있다"며 "5·18을 함부로 정치적 인기 영합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이유, 참회와 반성이 먼저인 이유를 '아들의 이름으로'가 일깨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렇기에 5·18을 함부로 정치적 인기 영합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이유, 참회와 반성이 먼저인 이유를 '아들의 이름으로'가 일깨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