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재생산 지수 다시 1 넘어..확진자 개별 접촉 46% 최고치
[앵커]
이번엔 최근 감염 상황 알아봅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비율이 집계가 시작된 뒤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는 여전히 수도권이 가장 많은데, 특히 서울은 감염재생산 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고시원입니다.
거주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스무 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화장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동구의 노래방 한 곳에서는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인근 노래방 등으로 전파돼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노래 부르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또한,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은 46%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8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칫 방심한 사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전국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1 이하로 내려간 반면 서울은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15주 연속 6·70%대를 이어가고 있고, 감염원의 신속한 발굴과 차단을 위해 유증상자에 대한 의무 검사를 활성화하는 한편..."]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우려를 더합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 중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과 남아공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도 한 주 사이 247건 추가됐습니다.
한편, 9월 2학기 전면 등교가 추진 중인 가운데 방역 당국은 우선 8월 중으로 고3 학생과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12~15세 연령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권순두/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현석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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