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뉴 캠리', 우리는 와일드 하이브리드로 간다

강희수 2021. 5.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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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토요타 캠리가 마이너 체인지를 감행했다. 토요타 세단에서 하이브리드가 없으면 이젠 이상할 지경인데, 당연했던 하이브리드에도 차별화가 시도됐다. 토요타가 캠리에 부여한 하이브리드는 '와일드 하이브리드'다. 

토요타코리아는 18일, 서울 성동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 캠리' 포토세션을 열었다. 

2022년형 '뉴 캠리'는 지난 2017년 출시된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체적인 골격은 유지됐지만 디자인 요소를 결정하는 디테일에서는 꽤 큰 폭의 손질이 가해졌다. 

이번 '뉴 캠리'의 가장 큰 변화는 트림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종전에 한정판 에디션으로 가솔린 모델에만 있던 'XSE'가 하이브리드에도 들어왔다. 

18일 미디어 프리뷰에도 두 대의 차량이 등장했는데, 화이트 컬러는 '뉴 캠리 XLE 하이브리드' 트림이고 레드 컬러는 '뉴 캠리 XSE 하이브리드' 트림이다. 

두 트림은 전면부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다. 트림이 다르다고 전면부 디자인을 완전히 다르게 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보통은 군데군데 작은 배지를 붙이거나 일부 디테일에 변화를 줘 트림을 구분하는데, '뉴 캠리'는 완전히 다른 2개의 전면부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일단 두 트림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똑 같다. 둘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D-4S)에 전기 모터를 연결했다. 변속기도 똑같이 e_CVT다. 

가솔린 엔진이 내는 출력은 178마력이며 전기모터까지 가세해 내는 시스템 총출력은 211마력이다. 최대토크는 22.5kg·m. 복합연비도 똑 같이 17.1km/ℓ다. 

다른 것은 전면부 디자인과 전장, 그리고 일부 기능과 실내 소재 등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사진에서 딱 봐도 차이가 나고, 전장은 XSE가 4,895mm, XLE가 4,880mm다. 그리고 XSE 트림에는 스티어링 휠에 패들시프트가 달려 있다. 

결국 XSE는 스포티한 주행이 더 강조된 트림이다. '와일드 하이브리드'는 곧 XSE를 지칭하는 말일 수도 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XSE 트림은 전면부에 불뚝불뚝 솟는 기운이 형상화 돼 있다. 양 헤드라이트에서 뻗어나온 기운은 X자 형태로 교차된 뒤 확장된 사이드 그릴 쪽으로 내달린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벌집 모양의 허니콤 문양을 채택해 퍼포먼스가 강조된 모델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릴 안쪽에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 시 셔터를 닫아주는 장치도 숨어 있다. 아래쪽으로 길게 깔린 와이드 언더 스포일러는 크롬으로 마감돼 바닥과의 경계를 뚜렷이 하고 있다. 

XLE 트림은 상대적으로 얌전을 빼고 있다. XSE의 X자 대신에 수평선을 집중시켜 안정감을 강조했다. 좌우로 한정 없이 뻗을 것 같던 그릴은 좌우 끝에서 크롬으로 깔끔하게 마감된다. 절제된 크롬 장식은 그릴과 차체 강판의 경계에서 멋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XLE 트림의 그릴도 실제로 보면 입체감이 살아 있다. 와이드 한 큰 그릴 안에 사다리꼴의 작은 그릴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시각적으로 따분하지 않게 하고 있다. 다만 사진에서는 입체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실내에서는 중앙의 더욱 넓어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직관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사이즈가 커진 9인치를 박았다. 화면이 커지다 보니 종전의 매립형 구조가 아닌, 플로팅 형태가 됐다. XSE, XLE 트림 모두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이 된다.

센터 콘솔에는 변속기와 컵 홀더, 그리고 변속기 열선 시트 조작 버튼이 앙증맞게 배치 돼 있다. 센터 콘솔에는 우드 재질의 소재가 사용됐다. 

캠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인 트렁크는 이번 모델에서도 여전히 위압적이다. 골프백 3개와 보스턴백 4개는 너끈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예방 안전 기술 및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에는 차선이탈 경고(LDA)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가 추가됐다. 강화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은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더해졌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도 커브 감속 기능이 추가돼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XLE, XSE 트림은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도 누릴 수 있다. 

2022년형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권장소비자가격은 △캠리 하이브리드 XSE 4,357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XLE 4,297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LE 3,762만원 △캠리 가솔린 XLE 3,669만원이다.(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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