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1주년..문 대통령 "진실의 마지막 향해 가는 중"

[앵커]

안녕하십니까.

1980년 5월 18일.

오늘의 민주주의는, 그날 그 숱한 희생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올해 마흔한 번째 기념식 제목은 '우리들의 5월'입니다.

1980년 5월이 광주를 넘어 우리 사회, 또 민주화를 열망하는 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희망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진실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부모와 형제, 이웃들이 거리의 투사가 돼야했던 그 시간을 말하면서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5월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습니다.

첫 소식, 정창화 기잡니다.

[리포트]

다시 5월, 광주 영령들을 기리는 자리.

이 사태를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이 사태를 말할 수 없다는 여고생의 일기부터,

["외곽 지대에서 계엄군이 주둔하고 있을 때 그들의 만행을 아는가!"]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는 시민 성명서도 소개됐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더 늦기 전에 역사 앞에 진실을 보여달라며 계엄군과 목격자의 증언을 호소했습니다.

진실의 고백이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오랜 세월 묶여있는 (유가족의) 그 한을 풀어 주십시오. 누구도, 여러분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는 SNS로,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고 메시지를 전하고, 광주의 진실은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선 오늘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정신이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군부에 맞서 목숨을 건 민주주의 투쟁을 하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에게도 5.18은 남다른 의미입니다.

미얀마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연대를 뜻하는 세 손가락 인사를 나눴습니다.

[얀 나이 툰/미얀마연방공화국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 : "돌아가신 영령들의 도움으로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이루어 미얀마가 닮고 싶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

정창화 기자 (hw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