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맞고 일찍 맞고 접종 실수..관리체계 개선 절실
[뉴스리뷰]
[앵커]
실수로 하루에 두 번 백신을 맞거나 2차 접종 시기가 아닌데 빨리 백신을 맞는 '백신 오류'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이럴 경우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환자나 의료진이나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서구에 사는 80대 치매 환자 A씨.
지난달 28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하루에 두 번 맞았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접종센터에 다시 돌아와 직원에게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두 번째 백신을 맞은 것입니다.
1차 접종을 받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 백신을 일정보다 일찍 맞거나 중복으로 맞는 등 잘못 접종한 사례는 현재까지 13건.
문제는 권고 용량보다 과용량이 접종되면 접종 부위에 통증 등이 발생하는 등 이상반응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현재 예방접종의 간격이나 용량에 대해서는 허가사항이기 때문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서 접종하는 것이 안전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는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 지침과 관련해 현장 교육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윤 /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과 교수> "예방접종시스템에서 이전 접종 사항이나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도록 돼 있는데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그런 지침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력이 교체되면서 새로 오신 분들이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업무에 투입되거나…."
방역당국은 최근 접종 오류 사례들에 대해 이상 반응 감시를 더 철저히 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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