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야외활동에도 게임은 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1분기 순익 29%↑

조승예 기자 2021. 5.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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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7.8% 상회했다.

1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MAU는 4억4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디지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8%로 전년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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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7.8% 상회했다. /사진=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7.8%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28.9% 증가한 0.98달러로 예상치를 27.2% 넘어섰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락다운 조치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게임 접속자수가 꾸준히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 (FPS 슈팅게임)의 1분기 MAU(월간활동유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액티비전 매출은 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블리자드는 7% 늘어난 4억8000만달러, 킹은 22% 증가한 6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MAU는 4억4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액티비전이 1억5000만명, 블리자드 2700만명, 킹 2억6000만명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이 2.8% 증가한 21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6.5% 감소한 0.81달러를 제시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1.6% 감소한 83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1% 내린 3.42달러를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디지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8%로 전년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디지털 판매는 영업이익률에도 긍정적"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p 증가한 43%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에 중국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1400만달러(약 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롭 코스티치 액티비전 회장은 "2019년 10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글로벌 기준 5억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면서 "출시 이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을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액티비전 산하 스튜디오이자 '콜 오브 듀티: 월드 워 2'를 개발한 슬래지해머 게임즈가 개발에 참여했다. 블리자드도 올해 하반기에 '디아블로 II: 레저렉션'과 '디아블로 이모탈'(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콘솔 공급 감소는 콘텐츠 기업 매출에도 부정적이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모바일 비중이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점, 인기 게임은 기존 기 (콘솔 및 모바일)에서 충분히 돌아가는 점 등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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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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